한국문화인류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지난번 공고해드린 바와 같이 올해 봄 학술대회 발표신청을 받고자 합니다.

봄 학회는 재단 지원 없이 소규모로 하루동안 진행되며, 발표 신청은 세션 단위로 하실 수도 있고 논문 단위로 하실 수도 있습니다.
논문 단위로 신청하시면 연구위원회에서 유사한 주제들을 묶어 세션을 구성하겠습니다.
신청마감은 3월14일(목) 자정까지입니다.

2019년 봄 학술대회

대회 대주제: <땅과 인간: 소유와 공유, 죽임과 살림, 재생과 건설>

일시-장소: 2019.4.26.(금) 서울대학교

2018년 가을정기학술대회때 미리 공고해드린 바와 같이, 2019년 봄 학술대회 대주제는 <땅과 인간: 소유와 공유, 죽임과 살림, 재생과 건설>입니다.

땅은 우리의 삶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땅에 대한 인간의 점유와 소유는 통시적으로도 공시적으로도 결코 하나의 형태가 아님에도, 자연화된 사적 소유는 많은 상상을 제약하고 있으며, 더 이상 딛고 설 땅이 없는 젊은 세대는 삶의 가능성도 제한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토지공유체계 문화집단들을 주로 다루어온 인류학자들에게 최근 진행되고 있는 지대자본주의의 폭력적 전횡은 낯섭니다. 이에 한국문화인류학회는 오늘날 우리 모두의 삶을 옥죄고 있는 땅을 낯설게 바라보며 땅과 인간의 관계를 둘러싼 논의의 장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첫째, 인류학적, 역사학적, 경제학적 접근을 통해 다양한 토지소유권 형태를 검토함으로써, 자연화된 사적 토지소유권을 탈자연화시키고자 한다.

둘째, 부동산 거품과 세대간 불평등, 청년문제와 가족문제 등을 비롯한 현재 한국사회의 다양한 병폐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 문제로서 토지소유를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셋째,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는 다양한 공유제 논의와 토지공개념을 돌아보고 그 실현 가능성과 한계를 조명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땅과 인간의 관계를 새로이 바라보고, 공유제에 대한 낭만주의적 복귀를 경계하며, 새로운 상상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 키워드: 토지, 점유, 소유, 공유, 커먼스(commons), 도시 공유재(urban commons), 공공성, 공동자원, 부동산, 토지공개념

(비고: 농촌과 도시의 토지가 어떠한 상상과 실천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도 중요한 토론주제이겠으나, 이는 가을 정기학술대회에서 농촌과 공동체 문제를 다룰 때 주로 발표해주시면 더 적합할 것같습니다.)

봄학회 발표 및 세션 신청 방법

(지난 2월에 신청하셨던 분께서는 다시 신청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구글설문지 작성 후 접수

세션신청 https://goo.gl/forms/3rue5biuatniZGRh1

개인발표신청 https://goo.gl/forms/aDBPFPepjjCW4i1E2

감사합니다.

한국문화인류학회 연구위원장 장정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