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장 인사말
2026년 새해 인사
안녕하십니까?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회원 여러분과 가내 모두 평안하시고, 모든 일이 잘 풀리길 기원합니다.
제가 2025년 을사년에 제 28대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이 되어 봄과 가을에 두 번의 학술대회를 치렀고, 학회의 소중한 학술지 『한국문화인류학』을 세 권 펴냈습니다. 춘계학술대회는 2025년 5월 23일 한국 민주주의의 고향,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공존의 모색: 인류학이 모색하는 공존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하였습니다. 연구회 중심의 학술대회로 작지만 알차게 치렀습니다. 민속인류학연구회와 한국시각인류학회, 언어인류학연구회, 의료인류학연구회, 유산학연구회, 라틴아메리카연구회, 동남아로컬/경제연구회가 참가해 주었고, 전남대학교에서 특별 세션을 꾸려 주었습니다. 수많은 회원들께서 광주까지 와서 열띠고 풍성한 학술 토론의 장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가을학술대회는 겨울이 시작되는 2025년 12월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관악산 자락의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문화적 연결과 협력: 공동체와 사회를 위한 인류학적 접근> 이라는 주제 하에 총 19개의 세션이 펼쳐졌고, 23개의 포스터 발표가 이루어졌습니다.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한국문화인류학의 학문적 경계와 한국문화인류학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문화적 연결이나 협력 상황을 다차원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추계학술대회는 춘계학술대회와 달리 학회 산하의 연구회만이 아니라 모든 회원이 신청하면 발표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조직되었습니다. 학회 소속 연구회뿐만 아니라 여러 회원께서 직접 세션을 구성하거나 개별적으로 참석해 주셨습니다. 학술대회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 여러 연구회와 회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한국문화인류학회의 학술대회와 학술지가 상호 연계가 되도록 학술지의 특집호를 구성하고자 편집위와 연구위가 다각도로 회의를 한 바 있습니다만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26년도에는 특집호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2026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전쟁의 여파가 채 가라앉지 않았을 1958년에 출범한 한국문화인류학회가 새로운 국수주의가 득세하고, 신 냉전이 점점 더 강하게 전개되는 현 세계에서 해야 할 과제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경제적 국경이 닫히고 사람의 여러 자유가 제한되며 국가와 문화 사이에서 약육강식의 논리가 여러 차원으로 작동되는 현재, 인간과 문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을 통해 한국문화인류학이 새로운 평화와 평등, 자유세계를 열어젖히는 조타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6년 춘계학술대회는 연구회 중심으로 진행하고, 추계학술대회는 연구회와 회원 개개인이 자유롭게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한국문화인류학회가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회원들의 연구회 활동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입니다. 2026년도에 펼쳐질 두 번의 학술대회를 통해 학회 산하 연구회가 보다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 발표논문들이 『한국문화인류학』의 특집으로 실려 학술지가 좀 더 풍성해지도록 여러 노력을 기울여 보겠습니다.
2025년 크게 수고해 준 여러 학회 임원 여러분과 함께 2026년 한해도 더욱 열심히 일해 보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격려,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 강정원 드림
한국문화인류학회 28대 집행부
회장 강정원(서울대)
부회장 박충환(경북대), 최진숙(UNIST)
총무위원장 최학락(서울대) 총무간사 김진선(서울대)
연구위원장 정법모(부경대) 연구간사 김진선(서울대)
편집위원장 안준희(서울시립대) 편집간사 주희란(서울시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