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화연구회

물질문화연구회 8월 세미나

작성자
yi2018
작성일
2023-08-01 16:11
조회
541
물질문화연구회에서 아래와 같이 8월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 일 시: 2023년 8월 19일(토) 15:00~17:00
○ 발표자: 딘티친(한국학중앙연구원 민속학과 석사졸업)
○ 제 목: 한국 숯의 물질문화 연구: 생산자를 중심으로

<발표개요>
한반도에서 숯(炭) 생산은 야금기술의 발달과 함께 시작되었다. 국가에서는 궁궐과 각 관청에서 야금과 제향, 난방 등에 쓰이는 숯을 마련하기 위해서 일반 백성들에게 공물로 생산하게 하여 세금으로 거두었다. 민간에서는 사람들이 숯을 약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식민지 시기에는 재조일본인이 난방용 연료로 숯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대량으로 생산하였다. 하지만 해방 이후 산림을 보호하는 한편, 경제개발을 위해 정부에서 실시한 대체연료 정책, 화전민정리사업 등으로 인해 숯의 소비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생산도 위축되었다. 그러다 1980년대 이후 육류구이 음식점이 발달하고 숯의 효능이 각광을 받으면서 숯 생산이 점차 회복되었다. 2000년대 들어 지속된 웰빙(well-being) 바람은 숯가마 찜질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숯을 공급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숯의 물질문화 연구: 생산자를 중심으로」는 숯 생산자를 중심으로 하여 한국 사회에서 숯이 가진 물질문화적 의미를 규명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서 먼저, 한국에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숯의 생산과 소비 경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폈다. 다음으로, 숯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숯의 종류와 용도, 생산과정에 대해서도 다뤘다. 그다음으로, 숯 생산자들의 숯일 시작 계기, 숯 생산기술의 습득 과정과 숯 생산·포장·판매 방식 등에 대해서 통시적·공시적으로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 숯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고, 시기별 숯 수요의 변화에 따라 숯 생산이 어떻게 달라졌고, 숯 생산자의 존재 양상이 달라졌는지도 분석했다.
이처럼 본 발표는 문헌연구와 현지조사를 통해 숯이라는 물질이 한국인의 생활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고찰해보고자 한다. 더불어, 그동안 한국 민속학계에서 숯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유, 그리고 숯을 둘러싼 한국인의 의·식·주 생활의 변화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한다.

○ Zoom 회의 참가
https://snu-ac-kr.zoom.us/j/91528253642?pwd=NWJmYlZpajErWWh6N1pSYzhRemI0UT09

회의 ID: 915 2825 3642
암호: 217783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