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국립인류학박물관건립 성명서
Author
Koanth
Date
2022-04-12 10:11
Views
3841
인수위 복지사회문화분과의 박물관 정책에 대한
〈한국문화인류학회> 성명서
우리는 국립 인류학 박물관의 건립을 촉구한다!!
문화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활방식이자 그 결과물로서 사람들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문화는 국가가 지향해야 할 이상적 가치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세련되고 품위있는 문화는 문화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일상을 영위하면서 안정되고 즐거운 생활을 문화는 가능하게 한다.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행복한 일상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경제의 성장은 문화의 목표 제시와 안정적 뒷받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인류 역사 속에서 한 국가가 전통 문화와 민속 문화를 무시하고 배제한 상태에서 기술문명과 경제를 성장시킨 적이 없다. 한 시대의 공정과 상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민속과 문화는 언제나 기술 혁신과 경제 발전의 방향을 설정하고 기술과 경제 성장에 필요한 가치와 의미를 제공하여 왔다.
문화가 가지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생활양식으로서의 문화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가 정책에서 그에 걸맞은 비중을 차지하지 못해 왔다. 이제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우뚝 서기 위해서 이러한 문화 홀대 정책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박물관과 미술관 등으로 대변되는 문화 기관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통해 문화와 경제의 균형을 모색하여야 한다.
2000년 이후 한국은 점차 커지는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과 무형유산센터,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예정) 등의 국제기구를 설립해 세계인의 상호 문화 이해를 도모해 왔다.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내국인의 인류 문화 다양성과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 기관은 정작 존재하지 않는다. 21세기 인류 문화 다양성 증진과 세계 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국립 인류학(민족학) 박물관이 대한민국에 부재하다는 것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자 투자, 무역, 산업 대국인 대한민국의 국격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세계 주요 국가라면 모두 있는 국립 인류학 박물관이 대한민국에 부재하다는 사실은 문화산업 대국인 대한민국의 국격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한국이 그동안 발전시켜 온 K-Culture와 한류 콘텐츠에 기반한 관광 산업은 기본적으로 한국 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한류 문화가 세계 속에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기반인 한국인들의 민속 문화와 전통 문화를 세계인들의 인류 문화와 결합시키고 융합하여, 상호 문화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국립 인류학 박물관을 반드시 건립해야 한다.
세계시민문화 속에서 포용적이고 다원화된 민족주의와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서는 문화 다양성과 세계 문화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중요하다. 대한민국 국민 문화와 한민족 문화 특성을 온전히 보존함과 아울러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국립 인류학 박물관은 세계 인류와 한국인이 발전시킨 민속 문화와 전통 문화, 예술 문화를 조사, 연구 교육하여 지속가능하게 보존하여 세계인들에게 다시 되돌려줄 것이다.
국가 중심적 권위의 상징물인 청와대를 세계 문화가 한국 문화와 교류하는 국립 인류학 박물관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은 한국 문화의 세계화와 세계 문화의 한국화라는 시대사적 요구에도 부합하는 일이다. 국립 인류학 박물관은 청와대를 한국인과 세계인이 상호 교류하는 장으로 만들 것이며, 세계 인류 문화와 한국 문화에 대한 연구와 조사, 교육을 통해서 세계 문화의 다양성 확보와 한국인을 포함한 세계인의 행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새롭게 들어설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라는 기존의 권위적인 대한민국의 상징물을 공원화하여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을 반가운 마음으로 환영하며, 청와대라는 서울 도심 속의 자연 속에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를 숨 쉬게 할 국립 인류학 박물관을 반드시 건립하여 줄 것을 한국문화인류학회는 정중히 그리고 강력히 촉구한다.
2022년 4월 11일
(사)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회> 성명서
우리는 국립 인류학 박물관의 건립을 촉구한다!!
문화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활방식이자 그 결과물로서 사람들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문화는 국가가 지향해야 할 이상적 가치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세련되고 품위있는 문화는 문화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일상을 영위하면서 안정되고 즐거운 생활을 문화는 가능하게 한다.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행복한 일상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경제의 성장은 문화의 목표 제시와 안정적 뒷받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인류 역사 속에서 한 국가가 전통 문화와 민속 문화를 무시하고 배제한 상태에서 기술문명과 경제를 성장시킨 적이 없다. 한 시대의 공정과 상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민속과 문화는 언제나 기술 혁신과 경제 발전의 방향을 설정하고 기술과 경제 성장에 필요한 가치와 의미를 제공하여 왔다.
문화가 가지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생활양식으로서의 문화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가 정책에서 그에 걸맞은 비중을 차지하지 못해 왔다. 이제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우뚝 서기 위해서 이러한 문화 홀대 정책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박물관과 미술관 등으로 대변되는 문화 기관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통해 문화와 경제의 균형을 모색하여야 한다.
2000년 이후 한국은 점차 커지는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과 무형유산센터,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예정) 등의 국제기구를 설립해 세계인의 상호 문화 이해를 도모해 왔다.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내국인의 인류 문화 다양성과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 기관은 정작 존재하지 않는다. 21세기 인류 문화 다양성 증진과 세계 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국립 인류학(민족학) 박물관이 대한민국에 부재하다는 것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자 투자, 무역, 산업 대국인 대한민국의 국격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세계 주요 국가라면 모두 있는 국립 인류학 박물관이 대한민국에 부재하다는 사실은 문화산업 대국인 대한민국의 국격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한국이 그동안 발전시켜 온 K-Culture와 한류 콘텐츠에 기반한 관광 산업은 기본적으로 한국 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한류 문화가 세계 속에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기반인 한국인들의 민속 문화와 전통 문화를 세계인들의 인류 문화와 결합시키고 융합하여, 상호 문화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국립 인류학 박물관을 반드시 건립해야 한다.
세계시민문화 속에서 포용적이고 다원화된 민족주의와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서는 문화 다양성과 세계 문화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중요하다. 대한민국 국민 문화와 한민족 문화 특성을 온전히 보존함과 아울러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국립 인류학 박물관은 세계 인류와 한국인이 발전시킨 민속 문화와 전통 문화, 예술 문화를 조사, 연구 교육하여 지속가능하게 보존하여 세계인들에게 다시 되돌려줄 것이다.
국가 중심적 권위의 상징물인 청와대를 세계 문화가 한국 문화와 교류하는 국립 인류학 박물관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은 한국 문화의 세계화와 세계 문화의 한국화라는 시대사적 요구에도 부합하는 일이다. 국립 인류학 박물관은 청와대를 한국인과 세계인이 상호 교류하는 장으로 만들 것이며, 세계 인류 문화와 한국 문화에 대한 연구와 조사, 교육을 통해서 세계 문화의 다양성 확보와 한국인을 포함한 세계인의 행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새롭게 들어설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라는 기존의 권위적인 대한민국의 상징물을 공원화하여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을 반가운 마음으로 환영하며, 청와대라는 서울 도심 속의 자연 속에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를 숨 쉬게 할 국립 인류학 박물관을 반드시 건립하여 줄 것을 한국문화인류학회는 정중히 그리고 강력히 촉구한다.
2022년 4월 11일
(사)한국문화인류학회
Total 74
Number | Title | Author | Date | Votes | Views |
74 |
2025년 한국문화인류학회 봄 학술대회 개최
Koa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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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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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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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nth | 2025.05.13 | -1 | 280 |
73 |
2025년 한국문화인류학회 봄학술대회 Call for Paper
Koa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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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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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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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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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nth | 2025.03.24 | 2 | 1073 |
72 |
2024년 봄 학술대회 세션 구성표 (5월 31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최종
Koa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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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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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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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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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nth | 2024.05.23 | 2 | 2816 |
71 |
2024년 봄 학술대회 세션 구성표 (5월 31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Koa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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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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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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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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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nth | 2024.05.14 | 1 | 4147 |
70 |
[2024년 가을 국제학술대회] 발표 모집 연장
Koa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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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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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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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nth | 2024.04.24 | 0 | 2945 |
69 |
[2024년 가을 국제학술대회] 발표 모집
Koa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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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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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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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nth | 2024.02.19 | 2 | 3042 |
68 |
[2024년 봄 학술대회] 발표 모집
Koa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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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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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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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s 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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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nth | 2023.12.20 | 0 | 3915 |
67 |
[2023년 가을 학술대회] 11월 10일(금)-11일(토) 개최
Koa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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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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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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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nth | 2023.11.06 | 0 | 3013 |
66 |
2022년 기부금 모금 및 활용실적 공개
Koa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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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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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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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nth | 2023.09.26 | 0 | 16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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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lli․임돈희 한국학 학술상 공모
Koa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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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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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nth | 2023.07.20 | 0 | 2851 |
저는 지난 주 학회에서 이 성명서에 대한 의견조회 메일을 받고, 반대의사를 표시했습니다. 각자의 정치적 견해와 관계없이, 집무실 이전이 졸속으로 결정되었다는 점에는 동의하시라 믿습니다(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학회가 이에 편승해 국립인류학박물관 설치를 요구하는 것은 기회주의적인 행동이자, 우리 스스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반대의사를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위 성명서를 학회 이름으로 발표하지 말고 성명서의 내용에 동의한 학회원의 이름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 학회장님의 연락을 받고 한국문화인류학회 일동[박지환 제외]라고는 발표할 수 없지 않느냐는 말에, 이점에 대해서는 제가 양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연히 학회에서 성명서 발표전에 모든 학회원에게 의견조회결과를 공유하고 설명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학회에서는 일부 반대의견이 있었으나 어떤 이유에서 이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는 절차를 생략한 채 일방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해버렸습니다. 이것은 학회가 의견조회 절차를 요식적인 행위로만 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또한 집무실 이전을 결정하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비민주적인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위 성명서의 내용에 동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번 일을 처리하는 학회의 운영방식에 더 크게 실망했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뜻에서 저는 2017년 4월부터 맡아온 편집위원회 편집위원직에서 사퇴합니다.
선생님 의견에 깊게 공감합니다. 학회 메일 내용을 살펴 보지 않고 '국립인류학박물관' 건립 정도로만 단순히 이해하고 넘어간 자신을 반성합니다. 아마도 저같이 제대로 읽지 않았을 회원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다음 학회 성명서 발표 시에는 반대 의견만을 수렴하는 것이 아니라 찬성하는 사람의 의견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명한다는 회람을 받아서 명단을 모아서 발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박지환 선생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새롭게 들어설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라는 기존의 권위적인 대한민국의 상징물을 공원화하여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을 반가운 마음으로 환영"하지 않는 분들이 상당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또한, 아직 대통령이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용산 이전을 선포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적인 행위이며, 이에 대해서 학회가 지지 발언을 하는 것은 특정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는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저는 경황이 없어 이제사 확인했습니다. 뒷북이라 송구하지만... 박지환 선생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국립인류학박물관 설립의 필요성, 의의, 방향, 장소 등에 대해 학회에서 심포지움 같은 형태로 좀 더 충분한 공론장을 거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 서울이고 청와대 자리여야 하는지, 인류학박물관은 역사/민속/문화 등을 명칭으로 내세운 기존의 박물관들과 어떤 차이를 갖는지/가져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의견 회람이 성명서를 만들고 수정하는 작업에 선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까지 받은 이메일은 양자가 마치 동일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들어설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라는 기존의 권위적인 대한민국의 상징물을 공원화하여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을 반가운 마음으로 환영하며"라는 문구에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박지환 선생님의 의견에 공감하며, 문제제기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불찰이지만, 의견회람의 메일을 찬찬히 살피지 못했고, 성명서가 발표된 후에야 성명서를 읽어보았습니다. 저와 같은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고심 끝에 작성된 성명서일텐데, "새롭게 들어설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라는 기존의 권위적인 대한민국의 상징물을 공원화하여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을 반가운 마음으로 환영하며"라는 문구에 마지막까지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동의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국격'이나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인류학박물관 건설, 청와대 졸속 이전에 발맞추어야 할 만큼 시급한 것인가 생각해봅니다.
문제 제기를 해주신 박지환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위에 글을 남겨주신 선생님들 의견에 공감합니다. 의견 회람 메일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아 뭐라 말씀을 드리는 게 죄송합니다. 인류학박물관 설립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이를 위해 애쓰신 여러 선생님들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저 역시 "새롭게 들어설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라는 기존의 권위적인 대한민국의 상징물을 공원화하여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을 반가운 마음으로 환영하며"라는 문구에 전혀 동의하지 않으며, 왜 인류학박물관 설립 건에 청와대를 같이 거론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도 바쁘다는 핑계로 성명서 초안을 읽지 않았고, 그럼 그럼 건립되어야지, 이런 안일한 생각으로 메일 제목과 메일 본문 글머리만 보고 곧 잊어버린 후, 성명서 발표 후 온 메일도 제대로 읽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늘 관련 이야기를 전해듣고, 지금 이 게시판에 들어와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와서 이런 글 적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저를 대신해서" 해당 부분 문안에 문제를 제기해주신 박지환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박지환 선생님의 문제 제기를 '유일한 이견'으로 만든 저 자신의 안일한 태도를 깊이 반성합니다. 바쁘신 와중에 학회 업무 보시는 여러 선생님들 노력을 폄훼하는 일이 될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습니다만, 이전에 성명서 낼 때 의견 수렴 내용을 반영하여 성명서 문구를 조율하는 작업을 지리하게 하는 것을 옆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성명이라는 것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어야 발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니고, 어떤 의견 제시는 수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 또 여러 상황적 고려라는 것도 함께 하는 것이 임원진의 책임이기는 하겠고요. 그러나 이번 의견 제시 건은 충분히 반영하여 적절히 수정할 수 있었고, 또 다수의 문제 제기가 없었더라도 그 문제 제기에 공감하는 학회원이 상당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처리 방식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또 성명 발표 후 회원 전체 메일로 돌린 문안 중 이견 있었다는 점에 대한 서술 방식도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학회 임원진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리며, 이후에라도 현명한 사후 처리가 가급적 신속히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학회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박지환 선생님의 편집위원직 사퇴 판단이 같은 종류의 관심을 더 크게 가지셨기에 나왔다고 생각하기에, 같은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회원이 더 없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문제제기해주신 박지환선생님께 저도 깊이 감사드리고 공감하며, 위에 글을 남겨주신 선생님들께 저도 공감합니다.
성명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집행부를 비롯한 많은 분께서 '시급성'에 대한 판단으로 애쓰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의견조회 메일을 제때 읽고 의견을 드리지 못한 저 자신에 대해서도 반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문영선생님 말씀처럼 하나하나에 대해 널리 토론하는 자리는 꼭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앞으로도 학회 이름으로 입장을 발표할 때 어떤 절차를 어떻게 거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저희 모두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같습니다.